목사님 컬럼

지난주일(6)은 전교인 체육대회 및 피크닉 행사가 교회에서 있었습니다. 준비위원들이 오랫동안 애쓰며 정성껏 준비한 손길들이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교회에서는 기본적으로 밥과 맛있는 불고기를 준비해 주셨고, 각 속회별로는 다른 반찬과 후식들을 준비해서 교회 안팎에서 점심식사를 했는데, 음식들을 얼마나 준비했는지 정말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였습니다. 점심식사 후에는 친교실 무대 위를 가득 채운 상품들을 놓고 한 마음으로 열심히 응원도 하고, 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게임에 참여하는 모습들, 손에 손을 잡고 함께 찬양하며 모처럼 어린아이들처럼 기뻐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그날은 우리교회의 희망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걷는 이런 교우들의 열정과 사랑의 손길이 있기에 나는 정말 행복한 목사다라는 생각을 잠시 해 보았습니다. 여러분, 이제부터라도 힘겨운 일이 있으면 같이 노래합시다. 세상은 그래도 희망적이고 아름다운 것들이 더 많이 있지 않습니까?

 

     미국 네바다 주립대와 인근의 한 대학 사이에 농구 시합이 벌어졌습니다. 전반전이 끝나고 휴식시간이 되었을 때 관중석에서 갑자기 영화관의 스크린처럼 대형 하얀 천이 펼쳐졌습니다.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Susan! Will you marry me?'(수잔! 나와 결혼해 줘?) 어느 남학생이 여자 친구에게 청혼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때 한 구석에서 ’say, yes!'(예라고 말해요!)라는 소리가 들리더니, 점차 모든 관중이 한 목소리가 되어 ‘say, yes! say, yes!'를 부르짖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뒤 ’Yes, I will!'(! 당신과 결혼하겠습니다)이라는 또렷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기막힌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그 보다도 모든 관중들이 한 마음으로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하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오늘 우리에게도 이런 하나 된 응원이 필요한 때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은 ‘사랑해요’라는 말이랍니다. 이번 가정의 달에는 의도적으로라도 부부간에, 부모와 자식 간에, 이웃 간에, 교우 간에 ‘사랑해요’ 한마디씩 실천해 보기를 바랍니다. ‘어머님(아버님) 사랑해요‘ ’여보 사랑해요‘ ’사랑하는 딸아(아들아)‘ ’사랑해요 집사님.‘ ’사랑해요‘라는 말속에는 서로 감싸주고 품어주는 성스런 믿음과 이해와 배려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 한번 우리 모두 외쳐보시죠. ‘너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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