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컬럼

매일 새벽 잠에서 깰 때가 되면 어느 집에서 기르는 닭인지 모르지만 어김없이 꼬끼오울고, 그 닭 울음소리를 들으며 일어납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닭 우는 소리를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지난 3월 둘째 주일(11)부터 ‘Daylight Saving Time'이 적용되면서부터 평소에 일어나던 그 시간보다 1시간이나 빨라졌습니다. 예전 같으면 345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일광 절약'을 알 길이 없는 그 닭들이 시간은 그 시간인데 울지를 않았던 것입니다. 그렇게 며칠을 섭섭한 마음으로 일어나 교회에 오곤 했는데, 며칠 전부터 늘 듣던 그 닭의 울음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반가웠는지... 미물이지만 그 닭은 지금도 항상 그곳에서 그 시간에 변함없이 울어주고 있습니다.


새벽닭의 울음소리는 아련한 옛 시골 생활의 추억들을 생각나게도 하지만 특별히 요즘 같은 사순절 기간에 듣는 새벽닭의 울음소리는 나에게 그 옛날 베드로를 생각나게 해서 더 큰 의미를 줍니다. 베드로가 주님을 세 번씩이나 그것도 저주까지 하면서 모른다고 부인한 후 새벽닭이 우는소리를 듣고, 예수님께서 새벽닭이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씩이나 부인할 것이다라는 말씀이 생각이 나서 심히 통곡했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나는 매일 아침 그 닭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그러면 나는?’ 베드로보다도 더 회개하고, 통곡하며 울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음을 하나님 앞에 고백합니다. 요즘 동네에서 닭 우는소리 듣는다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이번 수난절 기간 동안 새벽기도회에 나오셔서 여러분의 심령에 들리는 이 새벽닭의 울음소리를 듣기를 원합니다. 매일 못나오면 토요일 새벽 하루라도 나와서 이 닭의 울음소리를 들어 보십시오. ‘닭이 곧 울더라.’ 그 때 베드로의 눈물은 그 마음속의 상처와 죄 의식과 절망과 저주를 씻는 눈물이었습니다. 그 눈물은 베드로로 하여금 주님께로 다시 돌아오게 한 거룩한 눈물이었습니다. 회개의 눈물이었습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금요일 새벽 베드로의 눈에 뿌려진 눈물, 그 눈물이 우리의 눈물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셔서 닭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울어서라도 그 동안 잊고 살았던 주님을 만났을 때의 첫 사랑, 감격, 기쁨, 소망이 다시 회복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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