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컬럼

     “그대 지치고 서러울 때 두 눈에 어린 눈물 씻어 주리라 고난이 와도 오~ 물리치리라 외로운 그대 위해 험한 세상에 다리 되어 그대 지키리라”

     지난 주일 저녁 COF (Circle of Friends) 15th Anniversary 에 다녀왔습니다. 발달 장애를 갖고 있는 부모들이 자녀들과 함께 하는 행사였습니다. 그 분들이 겪는 어려움들을 우리가 어떻게 이해 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그 분들의 힘겨운 삶에 조금이라도 함께하여 힘이 되어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참석을 했었는데, 그 때 부모들이 합창으로 부른 ‘Bridge Over Troubled Water' 가사입니다. 같은 마음으로 축복하며 힘차게 불렀습니다.

         사실 추수감사주일의 성경적인 근거는 이스라엘 민족의 삼대 절기 중에 하나인 초막절이라고도 하는 수장절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16:16-17).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감사를 가르치신 곳은 농사도 지을 수 없고, 목축도 할 수 없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광야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본래 감사는 추수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출애굽의 구원에 있었던 것입니다. 만일 감사의 초점을 구원이 아닌 결실에 두었다면 인간의 탐욕으로 볼 때 감사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감사의 조건을 소유로 본다면 올 한 해도 감사할 사람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의 유래를 보아도 그렇습니다. 162045102명의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메이플라우어’ 라는 배를 타고 장장 3,400마일을 항해하여 뉴잉글랜드 ‘프리마우스’라는 곳에 정박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그들은 망망대해를 항해하면서 여러 명이 죽었고, 그리고 그곳에 도착했던 사람 중의 반도 겨울을 지내며 죽고 1년 뒤 가을에 직접 땅을 개간해 농사를 지어 추수한 것을 가지고 감사예배를 드릴 때는 49명만이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얼마 안 되는 곡식을 모아서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렸고 이것이 첫 번째 추수감사예배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첫 번째 추수감사절 예배는 동료를 절반이나 잃어버린 도무지 감사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동료들의 얼어붙은 묘지 곁에서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 예배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성경적인 추수 감사나 청교도들의 감사가 우리가 바라는 것처럼 어느 해보다 태풍도 가뭄도 없었고, 어느 해보다 장사가 잘 된 것을 감사하는데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역경 중에 하나님께 드린 감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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