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컬럼

    피곤했는지 입술이 터졌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일에는 ‘목사님, 피곤 하셨나 봐요’ 걱정 해주신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사실 심방하다 보면 피곤하기도 하지만 솔직히 저는 나름대로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특별히 각 속장님들께서 어찌나 빈틈없이 속회원들의 심방 날자를 잡아서 심방할 수 있게 해 주셨는지, 감사하고 든든합니다. 물론 심방을 받는 가정들도 정성껏 준비하여 주셨고, 어떤 가정은 어린 자녀들까지 온 식구가 모여 심방을 받기도 했고, 또 어떤 가정은 찬송가 한 곡으로는 만족하지 못했던지 한 곡을 더 부르자고 해서 두 곡을 힘차게 부르기도 했습니다. 보통 한 가정을 심방하면 2시간30분 정도 같이 예배도 드리고, 음식도 나누고, 삶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어떤 날은 아침부터 3-4 가정을 심방해야 했고, 어느 가정은 직장 관계로 저녁 늦게 심방을 받다 보니 10시를 훨씬 넘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심방이 얼마나 신이 나는 일인지 모릅니다. 이억만리 고향을 떠나 미국 땅에 와서도, 함께 한 제단을 섬기며, 함께 집문 열고, 마음 문 열고, 서로 삶을 나누고, 기쁨을 함께 나눌 때면 ‘목회가 오늘 만큼만 행복해봐라’는 흐뭇한 생각이 들 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미국의 대통령을 지낸 지미 카터의 <나이 드는 것의 미덕>이란 글에 보면 “나이 든 사람이 얼마나 행복하고 얼마나 즐겁게 살 수 있는지는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 주위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보통 하찮다고 생각할 만한 작은 일에도 소홀하지 않고 잘 챙겨서 여러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넓혀가는 것도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떤 사람은 많은 사람들 사이에 둘러싸여 황금인맥을 자랑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어떤 사람은 고작 몇 명의 친구뿐 얇디얇은 인맥을 갖고 있습니다. 내 인맥이 짧을 때는 분명 원인이 있을 것입니다.

    세상에 65억이 살고 있는데 그중에서 우리가 만난 것 아니겠습니까! 1/65! 서로의 만남이 기쁨이 될 수 있도록 좀 더 사랑해보십시오! 하나님은 비록 향기 나는 나의 삶이 아닐지라도, 모순투성이인 나의 삶일지라도, 날마다 넘어지고 엎어지고 깨어지더라도 하나님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 주시고 사랑해 주시지 않았습니까!

     오늘 우리들의 만남이 기쁨이 될 때 우리 삶에도 아름다운 삶의 향기가 가득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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