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컬럼

   사람에 따라 즐거워하는 것들이 다 다릅니다. 먹는 것 때문에 즐거워하는 사람들이 있고, 음악을 연주하거나 듣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 사람도 있고, 책을 읽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친구와 함께 수다(?)떠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 사람, 여행을 즐거움으로 삼는 사람, 스포츠를 최고의 즐거움으로 삼는 사람, 쇼핑을 최고의 즐거움으로 삼는 사람, 그리고 자신의 일 자체를 즐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무튼 어떤 종류든 즐거움을 주는 꺼리가 있다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본성은 어떤 종류든 어느 정도의 즐거움을 느끼면 더 나은 즐거움, 더 큰 즐거움을 추구하게 마련인데, 그렇다면 저와 여러분들이 지금 즐기는 것들이 과연 더 이상의 것이 없는 최고의 즐거움이냐, 식상하지 않고 변하지 않는 즐거움이냐? 할 때, 과연 그렇습니까?

   가끔 토요일 늦은 저녁 시간에 교회에 나와 볼 때가 있는데, 친교실에 불이 환하게 켜져 있어 가보면 부엌에서 다음날 친교 준비로 부지런히 음식들을 준비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산처럼 쌓인 음식 재료들을 보면 얼마나 수고들이 많은지 짐작이 갑니다. 그 다음날 주일에도 모든 교인들이 떠난 늦은 시간까지도 전혀 피곤한 기색도 없이 함께 해 냈다라는 기쁨을 서로 나누는 모습들을 보면 마치 그 분들에게는 세상의 어떤 즐거움과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즐거움이 교회에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무엇이 그 분들의 마음에 저런 기쁨을 주는 것일까?

     물론 살다보면 우리 주변에 신앙생활의 즐거움을 빼앗아가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할 것은 이런 것들은 아무리 좋아도 내가 건강할 때에만 즐거움이 있고, 나의 경제적 형편이 좋을 때에만 즐거움이 있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성전 안에서 주는 즐거움은 이런 모든 상황과 형편들을 다 초월해서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에도 누릴 수 있고 찾을 수 있는 즐거움입니다.

   성전에 오는 즐거움이 있기를 바랍니다. 각종 교회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큰 기쁨이 되고, 또 예배드리는 것은 더 즐거운 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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