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컬럼

    산에 가면 생명을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우리교인들 가운데 많은 분들이 자주 산을 찾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얼마 전에 저도 예전에 다니며 참 좋아했던 산이 있었는데 그동안 너무 멀어서 가지 못했던 산을 큰 맘 먹고 아내하고 갔다 왔습니다. 역시 예전과 같이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은 맑고 힘차게 소리를 내며 흐르고 있었습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걷는 산행 길에는 좀 늦게 피운 각종 아름다운 꽃들이 드문드문 피어 지친 우리를 위로해 주는 듯 했습니다.

     생명이라고는 전혀 없을 것 같은 삭막한 돌무더기 밑으로 어디서부터 시작이 되었는지 모르지만 샘물이 되었다가 작은 골을 이루어 물이 졸졸 흐르고, 어김없이 그곳에는 푸른 풀숲과 처음 보는듯한 생소한 꽃들이 아름답게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런 매력에 사람들은 산을 찾는 가 봅니다. 아무튼 그날 오랜만에 찾은 산에서 3시간 가까이 산행을 하면서 생명들이 강하게 꿈틀거림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틈 속에 우리도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살아있음에 다시 한 번 감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목회 하면서 기도 가운데 늘 빠뜨리지 않고 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우리교회 구석구석 어느 곳에서든지 살아있음을 알 수 있도록 매일매일 성장하고, 향기를 내고, 멋을 내게 해 주시고, 우리교회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기쁨과 희망과 즐거움을 주는 생명이 있는 교회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를 합니다.

     자신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던 사람이 지혜로운 이를 찾아와 물었습니다. “당신은 훌륭한데 저는 왜 그렇지 못할까요?” 그러자 지혜로운 이는 아무 말 없이 그를 데리고 자기 집 앞의 뜰로 나갔습니다. 뜰에는 크고 울창한 나무와 작고 보잘 것 없는 두 그루의 나무가 서 있었습니다. 그 앞에서 한동안 나무만 쳐다보고 있던 지혜로운 이가 조용히 입을 열었습니다. “이 나무들을 잘 보시오. 이 나무는 크고 저 나무는 작지요. 그러나 두 나무 사이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큰 나무가 작은 나무더러 ‘봐라 난 커서 훌륭해’라던가 작은 나무가 큰 나무더러 ‘난 키가 작아서 열등감을 느껴’라고 한 적도 없습니다.” 지혜로운 이는 계속해서 말을 이었습니다. “큰 나무는 큰 나무대로, 작은 나무는 작은 나무대로 아름답습니다. 큰 나무는 구름에 가깝게 있어 좋고, 작은 나무는 땅에 가깝게 있어 좋은 거지요.” 지혜로운 이는 자신의 말에 수긍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그를 향해 빙긋 웃으며 한마디 덧붙였습니다. “만물은 오직 살아 있다는 사실에 좋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 2018년 1월 7일 칼럼 -“하나님을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하늘군사 2018.01.06 19
27 2017년 12월 31일 칼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늘군사 2017.12.29 64
26 2017년 12월 24일 칼럼 -“주님이 오신 이유” 하늘군사 2017.12.23 67
25 2017년 12월 17일 칼럼 -“왜 오셨나?” 하늘군사 2017.12.16 76
24 2017년 12월 10일 칼럼 -“잠깐! 12월에 무슨 행사들이 있나?” 하늘군사 2017.12.09 87
23 2017년 12월 3일 칼럼 -“성탄절이 오고 있습니다!” 하늘군사 2017.12.02 89
22 2017년 11월 26일 칼럼 -“실력이 대단합니다!” 하늘군사 2017.11.25 104
21 2017년 11월 19일 칼럼 -“역경 중에 지킨 추수감사!” 하늘군사 2017.11.18 118
20 2017년 11월 12일 칼럼 -“감사가 축복이고 천국입니다!” 하늘군사 2017.11.11 103
19 2017년 11월 5일 칼럼 -“심어야 거둡니다!” 하늘군사 2017.11.11 104
18 2017년 10월 29일 칼럼 -“종교개혁 주일 공동 기도문” -세계한인기독언론협회 ‘종교개혁 500주년 위원회’- 하늘군사 2017.10.28 108
17 2017년 10월 22일 칼럼 -“만남이 기쁨이 되게 하십시오!” 하늘군사 2017.10.21 125
16 2017년 10월 15일 칼럼 - “믿음이 언제 필요합니까?” 하늘군사 2017.10.14 143
15 2017년 10월 8일 칼럼 - “사랑스런 주의 성전” 하늘군사 2017.10.07 143
14 2017년 10월 1일 칼럼 - “그냥” 하늘군사 2017.09.30 157
13 2017년 9월 24일 칼럼 - “좋은 점만 생각하며 행복하세요!” 하늘군사 2017.09.23 173
» 2017년 9월 17일 칼럼 - “살아 있음이 매력입니다” 하늘군사 2017.09.15 159
11 2017년 9월 10일 칼럼 - “주인 의식” 하늘군사 2017.09.09 178
10 2017년 9월 3일 칼럼 - “순수한 아마추어이고 싶은데...” 하늘군사 2017.09.01 185
9 2017년 8월 27일 칼럼 - “백설 공주를 사랑한 일곱 번째 난쟁이의 사랑” 하늘군사 2017.08.26 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