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컬럼

   자녀들이 어릴 때 몇 번씩은 동화책 '백설공주'를 읽어준 일들이 있어서 그 내용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얼마 전에 우연히 서광현 작가의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라는 글이 있어 관심 있게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글에 보면 “그녀가 나쁜 마녀의 독이 든 빗으로 머리를 빗고 쓰러져 있을 때 제일 먼저 달려가서 빗을 빼내 던져버린 것도 일곱 번째 난쟁이 저였구요, 그녀가 나쁜 마녀의 독이 든 사과를 먹고 숨을 멈추었을 때 하루 종일 그녀의 곁을 지키면서 목 놓아 울던 것도 일곱 번째 난쟁이 저였구요, 왕자님이 오셔서 그녀를 데려가겠다고 했을 때 그녀는 우리들의 공주님이라고 울면서 안 된다고 말리던 것도 일곱 번째 난쟁이 저였구요, 기어이 친구들이 왕자에게 그녀를 내주었을 때 짧은 다리로 숨이 헉헉 차오르도록 따라 쫓았던 것도 일곱 번째 난쟁이 저였구요, 더 이상 왕자를 따라잡을 수 없게 되자 그녀를 마지막으로 보기 위해 나무위로 올라갔다가 휘청 떨어진 것도 그 바람에 덜컹 유리관이 움직이고 그녀의 목에 걸린 독 사과가 튀어나오면서 오랜 잠에서 깨어난 그녀가 “나를 구한 분은 누구신가요?” 물었을 때 차마 초라한 작은 몸으로 나서지 못하고 못나게 움츠려들었던 것도, 늠름한 왕자님의 “바로 저입니다, 아름다운 공주님.” 씩씩한 목소리를 유리관 밑에서 쪼그리고 앉아 울면서 들어야 했던 것도 일곱 번째 난쟁이 저였습니다. 지금도 사람들은 가끔씩 산 너머 너머에 사는 일곱 난쟁이의 노래를 부릅니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공주를 사랑했던 일곱 번째 난쟁이를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공주를 사랑했던 일곱 번째 난쟁이 이름이 ‘반달’입니다. 요즘 세상 어디에도 ‘반달’이 같은 애틋한 사랑은 찾아보기 쉽지 않을 듯합니다.

     성경 복음서의 표면적 주인공은 예수님과 열두 제자들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정작 예수님께서 가장 힘든 시기를 통과하실 때에 그들은 주님 곁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생애 가운데 가장 힘든 시기에 항상 주님 곁에 함께 있었던 아무도 관심을 가져 주지 않던 주님을 몹시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들이 주님을 사랑한 ‘반달’이였습니다.

     우리도 어둡고 고독한 삶 속에서 가끔은 누군가를 위해 일곱 번째 난쟁이가 되어보는 것도 세상을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요?

     ”너희는 남에게 보이려고 의로운 일을 사람들 앞에서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6:1)

     주님을 위해 일곱 번째 난쟁이 ‘반달’이가 되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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